하지만 지금은 보잘것없는 초라한 무가로 전락해 버렸다.


그것은 전부 다 이십 년 전에 벌어진 녹림과의 전투 때문이었다.


그 당시 녹림에는 철탑도왕 왕양생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스스로 무림에 떠벌리기를 도법으로 자신을 능가할 자는 없다고 했다.


도법으로 유명했던 팽가가 그 소문을 듣고 참지 못한 것은 당연지사였다.


숲에 숨어 사는 도적놈이 제 분수를 모른다고 놀린 것이다.


이에 왕양생은 녹림의 고수 일천 명을 이끌고 산을 내려와 팽가를 급습했다.


이 기회에 녹림과 자신의 힘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샌즈카지노


새벽을 기해 녹림이 급습하자 팽가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왕양생은 십대고수에 비견되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팽가의 최고 고수였던 팽목안이 왕양생과 격전을 벌였으나 패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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