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이 다가기전에 잊지못할 ‘가을체험’ 여행을 떠나보자.

눈으로 즐기는 것 외에 미각,촉각 등 오감으로 느껴지는 체험여행은 결실의 계절,수확의 계절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때맞춰 각 여행사와 답사회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곁들여진 당일 체험여행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을테마와 과실따기 체험이 있는 그곳

경북 영주 부석사는 가을에 특별히 인기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물,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는 이맘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길로 그 찾아가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사찰을 오르는 길 양편을 뒤덮고 있는 은행나무숲은 지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들로 숲길 자체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부석사 주변의 많은 사과농장에서 가을걷이 체험행사의 하나로 농장을 개방해,전국에서 소문난 영주 꿀사과도 직접 따서 맛볼 수 있다. 개별적으로 농장을 접촉할 용기가 없는 사람은 이곳의 사과따기 체험행사가 포함된 각 여행사의 당일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지구투어(7일까지)와 투어익스프레스(6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토,일)에서 당일 기차여행상품을 판매한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단풍명산 대둔산도 ‘단풍’이라는 가을테마와 함께 곶감만들기 체험행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인기있는 여행지중 한곳이다. 81m 구름다리를 지나며 내려다보는 협곡사이의 울긋불긋한 가을단풍과 삼선하늘계단에서 대둔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감 모양이 두리둥실 둥글다’고 하여 두리감으로 불리는 양촌 곶감마을에서는 매년 가을이면 청명한 하늘 아래 장대를 높이 올려 홍시도 따먹고 곶감 만들기도 해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 투어익스프레스에서 내놓은 당일 여행상품엔 대둔산 단풍과 곶감만들기 체험외 상수허브랜드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즐기는 코스까지 끼어 있다.오는 7일까지 판매.

◇농촌을 배운다-사시사철 농촌체험 이벤트가 있는 그곳

논산시가 운영하는 논산 그린투어(www.nonsangt.net)는 전국에서 가장 인기높은 지자체의 농촌체험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된 이래 지금까지 2만7000명이 다녀갔다. 논산의 깨끗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농작물들을 여행객들이 직접 수확해보고 수확한 농작물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농촌 체험 여행상품이다. 계절에 따라 딸기부터 방울토마토,복숭아,밤고구마,곶감,사과 등의 수확체험이 가능하고 누에고치,반딧불이,천연염색 체험이 가능하다. 현재는 사과따기와 하우스 딸기,방울토마토 등의 농장체험과 함께 도자기체험,국궁체험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한뒤 개별적으로 당일 11시까지 논산시청앞에 도착하면 시청에서 마련한 단체버스로 이동하며 하루 프로그램을 보내게 된다. 기본비용 1인당 1만9000원이며 농가에서 마련한 백반이 점심으로 준비된다(개별비용). 논산시청 공성운 계장은 “기업체나 학교 등 단체는 평일에도 예약만하면 이용이 가능하나 개인은 15인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원칙적으로 주말에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좋은 물때를 만나 조개잡이 등 갯펄체험이 펼쳐지는 무의도 체험상품과 포천 한방마을에 들러 한방백숙 요리를 맛보고 한방재료를 넣고 직접 김치를 담아보는 김장체험 이벤트 등이 포함된 당일 나들이 여행상품등이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