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여행지로 좋은 곳은 어딜까. 한국관광공사가 11월에 가볼만한 4곳을 추천했다.

화왕산 억새밭과 우포늪이 있는 경남 창녕군과 낙조풍경이 일품인 전남 진도의 세방리,369개의 오름(산)이 있는 제주도와 마지막으로 옛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충남 공주를 꼽았다.

-경남 창녕 우포늪-
‘제2의 경주’라 불리는 창녕군은 최근에도 발굴중인 유적지외 화왕산의 억새밭과 우포늪,부곡온천이 있어 늦가을의 은근한 정취를 만끽하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다. ‘십리 억새밭’이라 불리는 유명한 화왕산의 억새밭 감상과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우포늪 탐사는 늦가을이라는 계절 이미지와 달리 생명력 넘치는 활기찬 여행이 될 것이다.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부곡온천은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에 효험이 있는 온천일 뿐 아니라 여러 편의시설도 갖춰 관광단지로도 이름높다. 추천 가족층.

-전남 진도 세방리-
이름난 낙조명소중 한곳인 진도 세방리 낙조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한 바닷속으로 해가 지는 장관을 지켜볼 수 있다. 실제 ‘세방해안일주도로’는 해넘이 명소중에서도 전국에서 첫손을 꼽는다.

진도대교를 지나 바로 우측으로 접어들어 803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언뜻언뜻 바다와 섬이 그리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망좋은 곳’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세방낙조전망대’에 오르면 느긋하게 벤치에 앉아 지는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 연인층.

-제주도 369개의 오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1950m의 한라산과 368개나 되는 나지막한 산, 오름(기생화산구)이 있는 제주도는 늦가을에도 많은 등산객을 불러모은다. 특히 해발 고도 1280m 영실휴게소부터 해발 1700m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이어지는 한라산 영실 등반 코스는 거리가 짧고 지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 등반코스로 많이 추천된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빼곡히 들어찬 단풍나무로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껴볼 수 있다.추천 가족층.

-역사의 산실 충남 공주-
눈길 닿는 곳마다 백제의 혼이 살아숨쉬는 공주는 자녀들의 역사 학습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길때까지 5대 64년간 왕도를 지킨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인 공산성,백제 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으로 국보급 유물들이 많이 출토된 무령왕릉, 백제의 문화재 1만여점이 보관돼 있는 국립공주박물간 등이 대표적인 관광지.이외 계룡산 도예촌,금강자연휴양림 등 볼거리 쉴거리가 많다. 추천 청소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