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상암동 하늘공원 한강변
한때 쓰레기산 난지도였던 상암동 하늘공원이 서울의 억새명소로 이름이 났다. 정상부근에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억새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대규모 억새 군락지는 아니지만 여의도 생태공원, 한강 이촌지구나 광나루 지구 등의 이름난 한강변 억새밭과 함께 서울에서는 한껏 억새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주 - 교래리.성읍민속마믈 부근
이맘때면 섬전체가 억새로 뒤덮인다. 그중에서도 희귀한 마르형 화산지형인 산굼부리에 형성되는 드넓은 억새밭이 유명하다. 군데군데 오솔길도 나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교래리 삼다수 생수공장과 성읍민속마을 부근 ATV체험장 뒤편에도 수십만평의 억새밭이 제주 억새를 찾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수도권 - 포천 명성산
수도권의 대표적인 억새 명소로 포천의 명성산이 꼽힌다. 억새밭은 정상인 삼각봉 바로 아래에서부터 시작된다. 바위산 아래에 광활한 억새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근처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산정호수와 포천 일동갈비촌이 있어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가 함께 있는 당일 억새 여행길로 추천된다.

경남 - 화왕산.천왕산.신불산
경남 창녕군 화왕산의 억새밭은 그 광활함이 으뜸이다. 해발 756m인 정상부근의 5만여평이 억새군락지로 억새 절정기엔 그야말로 은빛물결이 너울대는 십리 억새밭을 자랑한다. 이외 경남에서는 천황산의 사자평, 신불산의 억새능선,취서산의 극락안위 억새 능선 등이 영남 알프스길의 억새산행 명소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