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과 고즈넉한 산사 여행

아직 여행을 통해 겨울을 즐기지 못했다면 부안 개암사와 내변산 산행을 추천한다.
개암사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이다.
산기슭에 소박하게 들어선 개암사는 사방연속무늬로 가득한 문살이 독특한 대웅보전(보물 제 292호)과 갈대로 둘러쳐진 요사채 등 개암사는 멋들어진 겨울산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사찰의 서쪽 방면의 산자락들은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히는 내변산이다.
호남정맥의 산줄기 하나가 서해바다 로 불쑥 뛰쳐나온 형상인 내변산에는 의상봉, 신선봉, 쌍선봉 등의 산봉우리가 솟아 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는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의 절경이 곳곳에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라면 사자동의 내변산매표소에서 약 2.2km 떨어진 직소폭포까지 왕복하는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유 있는 걸음으로 2시간 내외면 왕복할 수 있으며 숲길, 옛 절터 등이 다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부안 나들목에서 30번 국도를 타면 부안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