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다가오면 눈 쌓인 고즈넉한 고향마을에 온 가족이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옛 풍속에 대한 향수가 밀려온다.
민족의 영산 일출산 자락에 위치한 경북 영양군은 이러한 전통적인 농촌 마을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문학과 예술의 고장이다.

영양에서 태어난 대표적인 문인 중에는 시인이자 국문학자였던 조지훈 선생, 시인 오일도 선생, 그리고 소설가 이문열 선생 등이 있다.
조지훈 선생의 생가인 주실마을의 시비와 월록서당, 천연기념물 제 114호 측백수림 군락을 간직한 오일도 선생의 감천마을, 석계고택·석천서당 등이 자리한 이문열 선생의 두들마을을 둘러보며 그들의 문학과 겨울의 정취를 한꺼번에 취할 수 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고추를 엿볼 수 있는 영양고추홍보관과 분재 130여점 등이 전시된 분재수석전시관 등은 영양군의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찾아가는 길은 경부 또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중앙고속도로로 빠진다.
여기에서 풍기나 영주 나들목으로 나와 36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